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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집근처에있는 타이음식점 '반피셋' 리뷰입니다. 

친구가 집에 놀러왔는데 오며가며 늘 보던 '반피셋' 이 생각이났습니다

친구와 20때 초반에 같이 태국여행갔던 추억이 떠올라 태국요리 먹으러 가자고하고 호기롭게 들어갔습니다.

이미 배달앱에서 평이 좋은걸 봤던지라 맛있겠거니 싶었어요

 

인테리어가 타이현지 고급스런 식당느낌이 납니다

가게 내부는 평범하고 깔끔한 분위기입니다

초저녁에 갔었기에 저희말고 한 테이블 더 있었고 먹고있을때 사람들이 더 들어오더라구요

자리에 앉자마자 빠르게 메뉴스캔 ㅎㅎ

 

저는 동남아 배낭여행을 하면서 태국에 가장오래있었는데 

그때 너무 맛있게 먹었던 음식이 카오카무(족발덮밥)예요  근데 카오카무도 반피셋에 있더라구요 

배낭여행 당시에 버스로 남부에서 북부로 올라가면서 우리나라 휴게소 같은곳에 내렸는데 

음식서비스 포함한 버스를 골랐기에

버스에서 식사쿠폰을 나눠주고 휴게소에 들어가서 원하는걸 주문하고 그 쿠폰을 내는 방식이었어요

대여섯가지 메뉴중에 카오카무를 생각없이 골랐는데(현지어라 뭔지도 몰랐어요)

세상에나 너무 맛있는거예요 ㅠㅠ

물론 우리나라처럼 쌈싸먹거나 밑반찬은없고 밥에다 메인 족발만 올려져서 나오는데 

제가 먹었던 족발중에 원탑으로 맛있었어요  (우리나라 족발 다이김 )

 

하지만 저는 폿팡퐁커리를 골랐답니다 

태국음식점가면 거의 그린커리를 먹는편인데 즉흥적으로 시켜보았어요 

(카오카무와 그린커리는 다음에 꼭 먹어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ㅎㅎ)

사실 폿팡퐁커리도 태국여행중에 꽤나 사연이 깊은 메뉴인지라 픽하게 되었어요

방콕에 있는 체인점에서 인생음식인 폿팟퐁커리를 먹게되어서 너무 감동받았었거든요

웨이팅이 매우길었는데 (기다리면서까지 먹진 않는타입) 너무 맛있다길래 기다려서 먹어봤어요

배낭여행중에 먹을만한 금액은 아니었는데 나름 사치부려서 한번 먹어봤네요

(한화로 한끼에 5-6만원선 / 보통 음식점에선 2-3천원대로 먹었기에 꽤나 지출이 큰 편이었어요)

 

음식을 먹고 맛있어서 감동 받았던게 제인생에서 딱 두번인데

그중 한 번이 폿팟퐁커리였어요

물론 어디서 먹어도 그 음식점 맛은 안난다는걸 알아요

거긴 게를 넣어서 요리하고 밥도 해산물 볶음밥이어서 둘의 케미가 찐으로 좋거든요

태국여행 많이 다니신분들은 어디인지 다들 아실거예요 

그래서 한번 시켜본 반피셋표 폿팡퐁커리!! 달큰하고 부드러운 코코넛크림이 조화로워서 맛이 아주 좋더라구요

친구가 연신 제 커리를 뺏어먹었답니다 

 

친구는 파인애플볶음밥을 골랐는데 파인애플이 볶으면 시큼해지나보더라구요 원래 좋아하는데 시큼한 맛이 강했어요

생레몬도 맛있게 먹는 친구기에 아무렇지 않아보입니다 

통으로 들어간 땅콩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낼름 저도 한숟갈 뺏어먹어보았는데 땅콩이 씹혀서 고소하고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고 무엇보다 현지느낌이 많이나서 좋았어요

오이가 투박하게 디스플레이 되어있는것 조차 현지에서 갔던 음식점과 똑같았습니다

 

반피셋은 저녁에 퇴근해서 맥주한잔과 함께 가볍게 저녁을 즐기기 좋은 식당같아요 

주류도 꽤나 이것저것 판매하시고 다른분들 맥주마시는걸 보니 다음에는 맥주도 곁을여야겠다 싶더라구요

집에서 엎어지면 코닿는 거리라 남자친구와 종종오게될것 같은 '반피셋' 태국 음식점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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