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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를 보러 왔다가 너무 늦어서 입장을 못하고 날씨가 추워서 주변에 아무 카페나 들어갔는데

세상에나 너무 귀여운 레고월드였어요

입구부터 대형 레고가 서있고 곳곳에 레고 아이템들이 즐비하다

레고가 네모난 조각들을 연결시켜서 만드는 블록인데 가게 타일도 전부 작은 네모들이어서 

레고와 잘 어울려서 더 귀여운 분위기예요

밖이 너무 추워서 따듯한 커피와 함께 먹을 빵을 골랐습니다

메이플 파이와 크림치즈 타르트  

타르트는 꾸덕한 크림치즈와 부드럽고 달콤한 생크림이 잘 어울렸고

바삭한 파이지는 한입 베어 물면 여기저기로 흩어졌다

메이플 파이는 달콤한 메이플 시럽이 진득하게 입안에 들어와서 겹겹이 쌓인 페스트리 시트와 궁합이 좋았습니다

따듯한 커피와 함께 즐기니 천국이 따로 없는 맛이랄까요

같이 간 남자 친구도 맛이 좋다며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추운 곳에서 떨다가 마주한 천국 같은 이곳 ㅎㅎ

아직도 크리스마스 장식이 놓아져 있었어요 

바로 '레고 트리' ㅎㅎ 힘들게 만드셔서 아직 안 치우신 걸까요

겨울 느낌도 나고 뭐 나쁘지 않았습니다 ㅎㅎ

주말이라 사람이 거의 꽉 차서 마지막 남은 자리에 겨우 앉을 수 있었어요

귀여운 도넛과 페스츄리, 각종 쿠키들까지 디저트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눈이 휘둥그레질 것 같아요 요새 빵집들 인테리어가 비슷비슷한데 레고는 아직까지 흔하지 않은 아이템 같아요

사장님이 레고에 진심인 게 느껴집니다

저 무화과가 박혀있는 빵이 무지 궁금했지만 배도 부르고 커피와 어울리는 빵을 고심해서 고르는 재미가 있었어요

홀케이크들은 다 쇼케이스에 들어가 있는데 저 조각 케이크들은 나와서 빵들처럼 가게를 디스플레이해주고 있네요

뭔가 숨이 죽어 보이기도 하는 건 기분 탓일까요 ㅎㅎ

빵들은 다 맛있어 보여요 

저 계란빵도 너무 귀엽고 계란 박스에 들어있는 게 키포인트 같아요 

대왕 사이즈 레고 초콜릿도 보이고 아기자기하게 예쁘게 꾸며놓으셨어요

 

저위에 컵케이크에 레고 초콜릿 보이시나요? 

너무 귀여워서 한번 먹어보고 싶더라고요 외국에 작은 카페 온 것 같은 느낌의 디스플레이 ㅎㅎ

화려한 컬러를 사용해서 레고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더라고요

전체적으로 귀여운 느낌의 카페 분위기예요

주말이라 자리가 거의 없었고 저희는 마지막 한자리에 겨우 앉을 수 있었습니다 참고해주세요

저 뒤에는 도넛을 만드는 기계가 돌아가고 있었는데 도넛이 나오지는 않고 

도넛 위에 초콜릿 코팅하는 초코 폭포가 계속 내려오고 있더라고요

손님들 구경하시라고 켜 두신 것 같았어요 ㅎㅎ

사진전시회와 귀여운 카페투어를 함께 생각하신다면 여기 추천할게요

찰리와 초콜릿 공장 생각도 나고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카페 '브릭 월드'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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